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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오디오 저음의 골전도(Bone Conduction) 효과

  • 2025.04.07

 

인체의 골격은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양쪽 귀의 중이에 위치한 6개의 이소골(추골, 침골, 등골)은 

 

고막의 진동을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음악 감상 시, 중, 고음은 주로 공기를 통해 외이도를 거쳐 고막과 이소골을 통해 달팽이관에 전달됩니다. 

 

반면, 저음은 공기를 통한 전달 외에도 신체의 뼈를 통해 직접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저주파 진동이 신체의 뼈를 통해 두개골과 달팽이관에 도달하여 소리로 인식되는 골전도 현상에 기인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여 들을 때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말할 때 성대의 진동이 두개골을 통해 직접 달팽이관에 전달되는 골전도와 공기를 통한 소리 전달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귀를 막고 소리를 내면 자신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데, 이는 성대의 진동이 두개골을 통해 직접 달팽이관에 전달되고, 

 

외이도가 막혀 공명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골전도 기술은 이러한 원리를 활용하여, 고막이나 이소골의 기능이 저하된 전음성 난청 환자나 소이증과 같은 

 

귀 기형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보청기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저음의 평탄화가 중요합니다. 

 

저음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베이스 트랩 설치, 스피커 위치 최적화 등을 통해 저음역의 피크와 딥을 조절합니다. 

 

이를 통해 베이스 드럼과 같은 저음의 진동을 몸과 뼈로 직접 느끼는 골전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킥 드럼 소리는 주로 50~150Hz 대역에서 에너지가 집중되며, 베이스는 30~50Hz 대역에서 주로 에너지가 많습니다. 

 

이러한 저주파 소리는 파장이 길어 방의 크기가 충분히 커야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